[방이 || 이자까야] 방이동 숨어있는 이자까야 맛집 "가일" 후기

안녕하세요. 악마근육남 입니다.

이번에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랑 회의 마치고 방이동에서 저녁겸 맥주 한잔 해야해서 갈만한 곳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제 나이가 좀 있다보니 방이동 먹자골목 메인의 왁자지껄한 텐션은 따라갈 수 없어서 먹자골목에서 조금 외곽이더라도 안주가 맛있고 텐션이 조금 낮은 곳으로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이전에 지인에게 추천받은적 있는 이자까야 "가일"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방이동 먹자골목 메인거리에서는 좀 거리가 있어서 널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생각보다 넓은 매장에 재수 좋게 딱 한 테이블이 방금 비어서 겨우 들어갔습니다.

정신없이 들어가다 보니 가게 간판도 못 찍었습니다.

일단 인상적인 것만 제 핸드폰에 남아있는데.... 참 ... 춘화가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가게가 다양한 일본 굿즈와 그림 아이템들로 꾸며져 있는데 그중에 저는 춘화가 참 인상깊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역사 공부 하는 느낌도 나고 그당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나 유추해볼 수 도 있고 (물론 저 춘화는 만들어 진지 얼마 되지는 않았겠지만요)

자리에 앉으면 기본 셋팅입니다. 사실 음식점 가면 기본 반찬 먹어보고 이 가게가 어떤 걸 업의 목표로 하는지 대충 감이 오는데 기본반찬 특히 은행 소금 구이 그리고 마카로니가 급식 느낌이 아니라 음식 느낌인거 보고 메인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 시킨 메뉴!!

저희는 세명이서 조금 많이 시키긴 했는데 

1. 가일 모듬 초밥

2. 메로구이 

3. 모듬 튀김 가라아케

4. 먹태

5. 맥주 여러잔~

시켰습니다. 일단 사진 보시고 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리들이 전반적으로 퀄이 너무 좋습니다. 그 술팔기 위해서 구색 맞춰놓는 안주들이 아닌 하나하나 전부 음식으로써의 가치가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듬 초밥은 퀄이 거의 초밥 전문점보다 맛있어서 제가 1차 충격을 받았구요 나머지 메로구이 모듬 튀김들도 그 무게감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양이 딱 적당하긴 한데 사실 저희는 이제 40줄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라서 맛있고 양적은걸 좋아할 나이지 양많은걸 좋아할 나이는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20대 분들은 가격대비 양이 약간 아쉬울 수 있겠네요.

안주가 맛있으니 일이야기 하고 왔는데도 그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고 급 좋아진 분위기로 재밋는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방이동 외곽치고 생각보다 조용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메인거리보다는 조용하고 오히려 어느정도 소음이 있어 다시 대학생때 느낌으로 먹을 수 있었네요 좋았습니다!!

 

총평
가격 : 중
맛 : 중상
분위기 : 중상
재방문 의사 :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