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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_영화

[22_11월 우주영화] 올빼미 || 직설적 대사가 약간은 유치한 (스포있음)

by 악마근육남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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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11월이 끝나기 직전에 11월 우주영화 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나는 널널하게 살줄 알았는데 혼자서 영화한편 볼 시간이 안나는게 신기하다. 그래도 억지로라도 한편씩 챙겨보는게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지켜 나가야지.

 

# 11월 선택의 이유

사실은 원피스 필름레드를 보고 싶었다. 그런데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에서는 원피스 필름레드를 상영하지 않았다. 아니 원피스 정도면 제일 상영관이 많은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에서 왜 상영을 안하느지 모르겠는데 상영하는 가까운  롯데시네마는 천호와 건대 였는데... 그 시간에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이동한다는게 상상도 하기 싫었기 때문에  이번달 원피스는 포기했다.

그래서 아바타가 나왔는지 봤는데 아바타는 안나왔고 뭐가 1위인지 봤더니 "올빼미" 가 1위였다.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극장 보러가서 느껴 보기로 했다.

 

# 느낌

처음에는 주연급 연기자인 유해진을 캐스팅하고 왜 유해진 비중이 이렇게 적은가 생각했다. 거의 중반에 다다라서야 유해진이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유해진이 가진 이미지 때문에 캐릭터에 몰입하지 못하는가 생각했었는데 기우였다. 나중에는 그냥 인조로 보이고 오히려 유해진이 무섭게 느껴졌다. 

영화의 초반은 류준열이 끌고간다. 류준열이 맹인 연기를 하는데 어색하지는 않지만 딱히 뭐 인상깊지도 않다. 초반의 맹인에 대한 영화의 표현은 괜찮았다고 본다. 영화에서 류준열이 완전한 맹인도 아니고 완전한 정상인도 아닌 상황을 유추할 수 있게 보여준다. 그때 쯤 되면 영화의 제목이 "올빼미" 인걸 상기하게 되고 설정을 이해할때 쯤 극에서 류준열이 자기입으로 자신이 밤에만 어느정도 볼 수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중반이 후에 반전과 함께 유해진 연기의 원맨쑈 그리고 현실에 대한 매정한 표현들이 나온다. 그런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상상의 현실이 그리 비정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내가 너무 때탄 어른이 되었나? 오히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날뛰는 류준열 때문에 감정적으로 와닿지 않아서 몰입이 흐트러졌다. 그리고 유해진 과 최무성이 반복적으로 육성으로 내뱉는 못본척 하라는 맨트는 너무 유치했다. 제대로 된 작가였다면 상황이나 류준열의 연기로 표현하고자 했을 것인데..... 참 무슨 연극도 아니고 계속 멘트로 때려박는걸 듣고 있자니... 이 영화가 어디까지 평가 받을 수 있을지 선을 그어주는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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