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을 사기전에 정말 고민이 많았다.
적당한 성능을 가지면서 이동성이 있어 어디든지 들고다니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맥북프로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제일 처음 구매한게 맥북프로 13인치 2018년 형이었다.
맥을 구매한 이유는 동영상 편집을 하기 위해서 였다. 맥북 2018 13인치 정도면 외장 그래픽이 없어도 동영상 편집이 무리없이 잘 된다는 말을 듣고 주저없이 기본형으로 구매했다. 용량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유독 ssd 업그레이드 비용이 비싼 애플의 정책 때문에 싼가격의 외장 ssd를 이용하기로 하고 구매를 했는데 문제는 맥북프로 13인치가 파이널컷프로를 감당하기에는 무리였던거다. 물론 아무런 효과나 자막 없이 컷편집만 한다면 가능한 성능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걸로 편집이 된다고 추천해준 유튜버들을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물론 동영상 편집말고 다른 거의 모든 대부분의 작업에서는 성능을 걱정할 필요가 아예 없다)
그래서 외장그래픽의 필요성을 느끼고 내가 가진 자본 안에서 2017년형 15인치 기본형으로 기기를 옮겨 탔다.
기기를 옮기고 확실히 13인치보다는 파이널컷 프로 작업이 수월해 졌다. 하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없이 팍팍 되는건 아니었다 (렌더링은 원래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니 렌더링 속도는 사실 큰 판단 기준이 아니었으나 편집과정에서 자막과 효과 트랙을 옮기는 성능이 큰 고려사항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때 현타가 왔다. 이정도 성능에 이동성을 위해서 이가격은 너무 비싼거 아닌가... 사실 이정도 성능은 아이맥 21인치와 비슷한데 가격은 아이맥 21인치가 중고가 기준으로 80만원 정도 더 저렴했다. 그럼 이동성이 80만원의 가치를 가지면서 21인치 4k 모니터를 15인치 모니터로 치환할 수 있냐는 것이다.
나는 사실 시끄러운데서 집중을 잘 못하고 집에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누군가와 대화하기 위해서 카페에 가는 것이 아니라면 그 커피값을 돈 아까워 한다. 그리고 특히나 동영상 편집을 카페에서 좁은 모니터에서 하려면 급할때는 어찌어찌 할 수 있겠지만 집에서 좋은 환경에 듀얼모니터로 작업하는 것과는 차이가 많이난다.
그래서 아이맥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2017년형 아이맥 21.5인치에서 램과 ssd로만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구입했다.
[1] 성능
대만족이다. 사실 구매하기 전에 a# 같은데서 27인치과 21.5 인치의 렌더링 속도를 비교해 봤다. 물론 27인치과 속도 차이는 좀 나지만 15인치과 속도차이는 거의 나지 않았다. 훨씬 더 쾌적한것 같은건 그냥 느낌인가? 아뭏든 영상을 편집하고 렌더링 함에 있어서 기존의 시스템과 유의미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에 반에 확커진 21인치 모니터 + 차액은 엄청난 메리트 이다.
[2] 디자인
사실 우열은 논하기 힘들다. 내가 그리는 내 책상의 모습중에 텅빈 책상에 맥북하나 덩그러니 있는 것도 만족 스럽지만 텅비 책상에 아이맥 하나 덩그러니 있는것도 참 만족 그럽다.
[3] 소음
내가 사실 제일 처음 맥으로 넘어온 이유이다. 동영상 편집을 시작하기전 나는 윈도우 노트북과 데스크탑이 성능 좋은 놈으로 둘이나 있었는데 이게 밤에 고요한 가운데 일기를 쓰고 싶은데 아무것도 안하는 상황에서도 팬이 너무 시끄럽게 돌아서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맥북으로 넘어왔을때 너무 만족했다. 내가 맥북에서 소음을 들은건 파이널컷프로 렌더링 할때 뿐이었다 정말로. 심지어 파이널컷프로는 돌릴때나는 소리는 일을 열심히 하는 소리처럼 느껴져 기분좋기 까지했다. 아이맥으로 넘어오면서 혹시 데스크탑이고 일체형이랑 온도 관리가 안되서 팬소리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맥북만큼 조용하다. 진짜 대만족
나의 사용용도에 있어서 최고의 컴퓨터가 아닐까 싶다. 물론 편집을 잘하는건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아이맥 자체가 너무 맘에들어서 이번에 나오는 2019년형이 나온면 27인치로 기변할 예정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의 패턴에 가장 맞는 컴퓨터를 고를수 있게되어 다행이다. 어서 빨리 19년형 27인치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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